[210202] 2월2일(화) 뉴스

김종인 이슈 바꿔치기?… 북풍에서 일풍으로

■ 2월 2일 헤드라인

▲하루 사이에 이슈가 바뀌었다. 북한 원전 의혹을 이적행위라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어제 부산을 찾아 별안간 한일해저터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풍에서 일풍으로 급회전한 것이다.

▲한일해저터널은 일본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일본은 1910년대부터 대륙진출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들도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놓거나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곤 했다 ▲그러나 일본의 대륙진출 교두보를 만들어주는 꼴이란 비판 여론에 직면하면서 번번이 좌절됐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위원장 제안이 생뚱맞다는 시선과 함께 ‘이슈 바꿔치기’가 아니냔 관측이 제기된다.

▲이슈 바꿔치기는 어떤 이슈가 제기됐을 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새 쟁점을 들고나와 상쇄하는 기법이다. 북한 원전 의혹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중도 이탈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오늘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종인위원장이 제기한 ‘북한 원전 의혹’을 작심 비판하며 북한 원전 논란 조기 진화를 시도했다. 문 대통령이 손실보상 제도화 이전에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4차 재난지원금을 시사했다고 다수 언론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영업시간 1시간을 연장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 청와대가 선 넘은 색깔론에 강경 기조다. 여당 내부에선 USB 내용 공개 주장도 나온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정의용 외교장관 후보자 부부가 뉴타운 주변 부동산을 매수 후 두 아들에게 증여해 3억 차익을 얻었다고 SBS가 보도했다.

▲당·정·청이 ‘북한 원전’ 야당 공세에 일제히 반격했다고 경향신문이 1면에 썼다. 정부가 논란의 ‘원전 문건’을 전격 공개했는데 ‘검토자료’라고 명시돼 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①USB ②비공개합의 ③왜 삭제했나 등 북한 원전 쟁점과 의문들을 국민일보가 1면 보도했다. 남북 정상회담(2018년) 준비위가 북한 원전 문건을 취합한 정황을 중앙일보가 1면에 전했다. 검찰이 “북한 원전 의혹은 들여다볼 사안 아냐”라며 선 긋기했다고 한국일보가 다뤘다.

▲한국이 코로나 대응 재정 지원 ‘G20 중 15위’라고 한겨레가 썼다 ▲소비는 바닥인데 수출은 호황 등 소득 격차 확대 ‘K자형 양극화’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리두기로 임금이 최대 7% 감소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10개월 만에 최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나 홀로 자영업자가 9만 명 급증했다. ‘서울 공화국’ 제목으로 성장 기회를 빼앗긴 지역경제를 파이낸셜뉴스가 1면에 썼다.

▲지자체가 설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속속 지급하고 있다 ▲식약처 자문단은 아스트라 백신 고령자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 겨울, 나눔은 5배로 뜨거웠다고 동아일보가 1면 보도했다 ▲건보공단 콜센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위탁업체 940명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최대 30만 호 공급” 등 당정이 주거대책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세계일보 등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공식 선언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이 구금됐다. 구금된 수치 고문은 저항 메시지를 내놨다. 미얀마 쿠데타가 미·중 대결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여 바이든 대외정책 첫 시험대라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외교 인센티브를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미국, 기밀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 일본 합류 추진”을 보도했다 ▲푸틴 정적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했다.

■ 오늘 여의도 국회와 정치권은…

▲이낙연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4차 재난지원금 방향이 주목된다 ▲여당이 법관탄핵에 161명이 발의해 4일 통과가 유력하다. 임성근 부장판사 재임용 포기하고 28일 사퇴 예정이며 헌재는 임기 만료 전 심리가 불가능해 ‘각하’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서울신문 등이 보도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회사에서 ‘4월 보선 후 개헌·선거법 논의를 본격화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부부 76명이 여의도 면적 47.5배 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당 대선주자들(이낙연·이재명·이광재)의 광주 연쇄 방문을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박영선-우상호 후보의 ‘국민면접’을 유튜브로 중계하며 친문·친노 구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김종인위원장이 1일 부산 비대위 개최해 ‘한일 해저터널 건설’ 검토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공식화했다 ▲안철수-금태섭-조정훈 간 서울시장 3지대 우선 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 비서 해고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 오늘 정부와 검찰·경찰·법원은…

▲대기업 계열사가 석 달간 44곳이 증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추세다 ▲금융위는 설 연휴 중기·소상공인에 특별자금 대출 12.8조를 공급한다 ▲금융업계로 이직한 금감원 임직원이 평년의 4배라고 조선경제가 전했다 ▲환경부는 2021년 업무계획에서 전기차 충전기 3만기 신설과 미래차 30만대 시대 개막 청사진을 내놨다 ▲국토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20%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수시채용 정보 제공 등 대학도 ‘핀셋컨설팅’이라고 한국경제가 1면 보도했다 ▲농식품부는 설 전 수입란 2000만 개를 시중에 공급한다 ▲인권위는 성전환 부사관 전역 취소를 권고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이 첫 회동 했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 취임으로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식점 최저가 강요 혐의로 검찰이 배달앱 ‘요기요’를 기소했다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전복해 일용직 중국 동포 등 7명이 참변을 당했다.

■ 오늘 세계 경제와 우리 기업은…

▲바이든의 슈퍼 부양안에 급제동이 걸렸다. 공화당이 1/3 삭감을 요구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올해 10배 확대될 것이라고 서울경제가 1면 보도했다 ▲“월가 다시 점령하라(Reoccupy Wall Street)”를 외치며 공매도 분노한 개미들이 10년 만에 또 거리로 나왔다고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5대 그룹 사상 첫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됐다 ▲1월 수출이 11.4% 증가해 반도체·차 쌍끌이로 ‘하루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0대 상장사 ESG 점수가 3년째 제자리라고 매일경제가 1면에 썼다 ▲코로나가 만든 ‘QR코드 르네상스’를 조선일보가 1면 보도했다 ▲배민 빅데이터 분석에서 ‘한 달에 5번, 1000만 명이 배달주문을 하며 10명 중 둘은 혼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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