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오늘 뉴스 다이제스트

5월 3일, 오늘 뉴스 다이제스트

■ 또바기 헤드라인…

▲강물은 수천수만개 발원지와 지류가 합쳐져 큰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갑니다. 간혹 멈추거나 쉬었다 가기도 하지만 되돌아가지는 않죠 ▲여론도 강물을 닮았습니다. 수천수만 가지 생각이 모여 민심이 되고 기진할 때까지 흐릅니다. 때때로 여론은 변덕이 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려면 다시 수많은 생각이 모여야 변합니다.

▲2년 6개월 전 촛불민심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짧게는 보수정권 동안 모순이 쌓인 것입니다. 길게 보면 우리 사회에 수십∼수백 년 동안 축적됐던 요구가 한꺼번에 분출한 것이기도 합니다 ▲촛불민심을 한강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이포나루나 두물머리쯤이라고나 할까요. 바다에 이르려면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했지만, 국민 시선은 따가운 쪽이 훨씬 많습니다. 여권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보다 더 싫다는 겁니다 ▲책임과 성찰, 변화가 부족하다는 것이죠. 민심이 이렇다면 한국당이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많은 국민은 믿지 않을 겁니다. 지나온 길을 한 번 더 돌아볼 때가 아닐까요.



■ 오늘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은 사회 원로와 오찬에서 ‘선 청산, 후 협치’를 재천명했습니다. 원로들이 내놓은 협치·탕평 제언에 적폐청산을 표명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늘 9일 KBS1TV 대담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것은 재벌개혁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한겨레신문이 1면 보도했습니다.

▲한국 최저임금이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30원으로 OECD 1위라고 다수 언론이 전했습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시장 경직성 부른 호봉제 폐지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악인 지방경제가 서민금융을 덮치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1면 보도했습니다 ▲산학융합캠퍼스에 학생이 사라지고 있다고 서울경제가 1면 보도했습니다 ▲우후죽순 현금복지를 심사하는데 고작 16분이 걸린다고 동아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환전할 수 있고 대출도 한 번에 조회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10월부터 시작됩니다 ▲여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보 해체 유보를 밝히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후 경유차를 저공해 차로 갈아타도 보조금을 준다고 머니투데이가 1면 보도했습니다 ▲학대와 방임에 아이들이 한 해에 4,000명씩 부모 품을 떠난다고 세계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전국 버스 2만 대가 15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식량난 호소에 유엔은 지원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합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남북ㆍ북미 교착 속에 김정은에게 조건 없는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미 중간 무역협상이 10일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44조 달러 규모의 금융시장을 개방합니다.



■ 오늘 국회와 여야(與野) 정치권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에 정쟁중단과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성난 20대에 화들짝 놀란 당·정·청이 청년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확산과 검찰 반기에 여권은 ‘조직 이기’라고 경고했습니다 ▲검찰은 공수처법 위헌 소지 의견서를 오늘 국회에 제출합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국회를 방문해 미세먼지 해결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오늘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경부선 400km 장정에 나섭니다. 의원 5명은 집단 삭발했습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장은 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이 북한 지령으로 의심된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바른미래 주도권 경쟁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 오늘 정부와 지자체는…

▲공정위는 대림그룹 이해욱 회장을 사익 편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증권사 등에 숨은 돈 7.5조 원을 주인에게 찾아줍니다. 금융위는 거래소 심리 후 소명 안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주식의혹을 계속 파헤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배달 알바 청소년에 대해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합니다 ▲복지부는 정신건강센터 환자 8만 명을 점검해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합니다 ▲감사원은 층간소음 저감제도에 구멍이 뚫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한 것으로 검찰이 폭풍전야입니다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회계법인에 이어 신용평가사에도 ‘삼바 평가서’ 조작을 요구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한진 그룹 조현아에게 벌금 15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미운털이 박히면 무혐의 사건도 기소한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 오늘 기업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0%대입니다. 이는 역대 최저로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리라고 압박했지만, 미국 연준 파월의장은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 위기감에 홍남기 부총리가 5~6월 대기업을 집중 방문합니다 ▲고강도 세무조사에 작년 ‘법인세 불복’이 21%나 늘었습니다 ▲중국 하늘길의 무한경쟁으로 반값 항공권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재용의 삼성이 지난 1년간 청와대, 여권과 눈 맞추기에 주력했으며 정부 행사의 단골손님이 됐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탐사 광구에서 원유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SUV를 타고 미국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무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2년 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줍니다 ▲네이버가 2,200명 개인 편지함에 접근해 무단으로 메일을 삭제했습니다(기사) ▲공룡 카카오가 정보통신업계 처음으로 대기업 진입을 예약했지만,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전했습니다 ▲LGU+ IPTV 가입자가 전년보다 13% 늘었습니다. 넷플릭스와 독점적 콘텐츠 제휴를 맺은 효과로 풀이됩니다 ▲영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1.5%로 상향했습니다.



엄경영 ■ 발행인/ 시대정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