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월), 뉴스 다이제스트

(이미지=픽사베이)



■ 또바기 헤드라인…

▲일본이 경제보복을 본격화하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되레 올랐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경제보복 이전 6월 4주(6월 28일 발표) 긍정 46%-부정 45%에서 경제보복 이후인 7월 1주(7월 5일 발표) 긍정 49%-부정 40%로 일주일 새 크게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낸 것입니다(여론조사와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남성들 태도 변화가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상승을 이끈 점이 특이합니다. 6월 4주 문 대통령에 남성 긍­부정 평가는 42%:50%였는데 7월 1주에는 긍­부정 평가가 48%­:42%로 역전했습니다. 또 경제보복 전에는 50대에서 부정평가가 14%포인트 높았으나 경제보복 후에는 긍­부정 평가가 같아졌습니다. 보수층에게서도 경제보복 전보다 긍정평가가 늘고 부정평가는 줄었습니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남성, 50대, 보수층이 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셈입니다. 이들은 우리 사회 중추로 애국심이 강한 성향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보수 야당은 외교 무능이라며 정부·여당을 세게 몰아붙이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위기극복에 협조하겠다며 돌아섰습니다. 뒤늦게 여론을 읽은 것입니다.



7월 8일(월), 뉴스 다이제스트

■ 오늘 대한민국은…

▲청와대는 대일(對日) 장기전에 돌입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중앙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어제(7일)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와 회동하고 일본 경제보복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10일 30대 그룹 총수와 만납니다 ▲차기 복지부 장관 후보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거론된다고 동아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전례 없는 외풍에 수출 한국 앞길이 캄캄하다고 세계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기술 독립을 못 이룬 대일 무역적자가 54년간 708조 원에 달합니다. 정권마다 국산화를 강화했지만 소재·부품 분야 대일 적자는 5년간 90조 원이라고 다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보이콧 재팬’ 움직임이 퍼지고 있는데 시민단체 주도가 아닌 개인 참여가 특징이라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700조 원을 돌파하여 GDP 37% 규모로 커졌습니다 ▲무너진 3050 고용이 하반기도 어렵다고 일부 언론이 통계청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국토부가 택시면허 없인 승차공유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승차공유 업체에 친환경 차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1면 보도했습니다 ▲오늘은 전북 상산고 청문회가, 내일은 서울 13곳 자사고 재지정 평가결과가 발표됩니다 ▲한국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한화생명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낀 세대’ 5060이 부모·자녀·손주까지 월 부양비만 103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대북제재’를 끌어들여 전선을 넓히고 있다고 다수 언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한·일 갈등에 일주일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파견해 국제공조를 추진합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경제보복 이후 아베 지지율이 되레 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핵 합의로 제한한 농도를 넘겨 우라늄 농축을 개시해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 오늘 국회와 여야(與野) 정치권은…

▲오늘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도덕성과 검찰개혁을 놓고 여야가 맞대결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20조 원 규모의 온라인 ‘세포마켓’(개인 간 거래) 단속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대변인 논평과 브리핑 빅 데이터 분석 결과 양대 정당이 ‘국민’은 안중에 없으면서 ‘국민’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국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가 청년대변인 모시기에 열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비판에 한국당 황교안 체제가 흔들린다고 일부 언론이 전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화분을 피해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 오늘 정부와 지자체는…

▲공정위는 온라인서 할인판매를 못 하게 제한한 화장품 수입업체 2곳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금융위는 론스타 ISD(국가 간 소송) 등 대응 전담조직을 설치합니다 ▲법무부는 해외도피 부정축재자 40여 명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줄줄 새는 청년 고용 장려금에 전격 감사를 시행합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실버론’의 품절로 올해 210억 원을 더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판결문이 하루에 20명에게만 공개되는 바람에 신청 5분 만에 끝나 열람 전쟁이라고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법원이 셀프주유소 카드결제가 특허침해라고 판결, 주유소 업계가 비상입니다 ▲이주 여성들이 남편의 무차별 폭행에도 피할 곳 없다고 국민일보가 1면 보도했습니다 ▲공장 경매 낙찰률이 5년 만에 최저라고 매일경제가 보도했습니다.



■ 오늘 기업은…

▲ KDI는 넉 달째 경기 부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외신은 D램·OLED 분야에서 한·일 갈등이 계속되면 유일한 승자는 중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SK의 불화수소 재고가 최악의 상황이며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도 중단될 위기라고 경제신문들이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GDP 순위가 12위를 유지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30위권입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구성원의 행복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가 음성인식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진 일가가 ‘알짜인’ 정석기업 장악에 나섰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해운동맹에 가입 날개를 단 현대상선이 베트남 물류사업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토종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하고 있습니다.



엄경영 ■ 시대정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