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등반중인 필자 김성기 박사)



김성기/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 체육학 박사

[편집자 주]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이자 ‘국내1호 등산박사’인 김성기 교수 기고 글입니다. 흔히 ‘댓가 없는 무상無償의 행위’로 간주되며 변변한 이론체계를 갖추지 못한 등산 활동을 매슬로우의 욕구이론을 원용해 시론적으로 정리하고 산업과 국민 레저 양 측면에서 등산의 과제를 짚어 본 글입니다. 김성기 교수에 대해서는 링크 기사를 참조하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구조 변혁

19세기 영국 경제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1784년 증기기관과 기계식 설비들이 개발되는 기술혁신으로 사회경제 구조는 변혁을 맞이한다. 이 시기 섬유 분야와 제철분야가 급속히 발전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1차 산업혁명이라 한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 사용과 컨베이어 시스템 활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시작되었다. 3차 산업혁명은 1960년대 반도체와 메인프레임 컴퓨팅 개발과 1970년대 개인용 컴퓨터 개발, 그리고 1990년대 인터넷 발달로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을 이룬 혁명이라 한다.

4차 혁명은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공간을 포함한 생물학적 영역 간 경계가 없어지는 기술 융합이 이루어진다.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 – physical system, CPS)이다. 산업 장비, 의료기기, 로봇 등 현실 속 제품인 물리적 체계(Physical System)와 인터넷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 체계(Cyber System)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으로 모든 사물은 지능을 갖춘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한다. 소프트파워를 통한 ‘제품 지능화’를 이룬 변혁이 4차 산업혁명이다.

요컨대 우리는 농경과 가내 수공업 시대를 넘어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을 거치고 전기힘을 이용한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시대를 지나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과 소프트파워를 통한 ‘제품 지능화’를 이룬 시대를 맞이하며 살아가고 있다.



산업혁명 시작은 결핍 욕구, 산업혁명 변화는 성장 욕구


한편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Maslow)는 인간 욕구를 5단계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 욕구는 크게는 결핍 욕구와 성장 욕구로 나뉠 수 있다. 결핍 욕구에는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애정에 대한 욕구가 포함된다. 이 세 가지 욕구는 아래부터 단계적으로 충족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결핍 욕구가 모두 충족되었다면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려 할 것이다. 성장 욕구에는 자기존중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 명예나 권력을 누리려는 게 자기존중 욕구다.

이 자기존중 욕구를 달성한 사람은 그 다음으로 최고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5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다. 결핍 욕구는 어느 한쪽이 많아지면 그것을 억제하는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ck)이 작용한다. 하지만 자아실현 욕구는 이 장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은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다.



산업혁명 성공이 낳은 ‘등산’

스위스 작은 마을 샤모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레방 산에 오르면 몽블랑 정상을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1760년 스위스 자연 과학자 소쉬르는 이곳에 올라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 정상의 장엄함에 감동한다. 당시에는 만년설이 있는 산 정상은 신의 영역이며 악마가 살고 있고, 용들이 사는 곳으로 인간이 다가갈 수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소쉬르는 산 정상에 올라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여러 번 시도를 하지만 산 정상에 오르는 길조차 찾기가 어려웠다.

그로부터 무려 26년이 지난 후 1786년, 그는 인류 최초로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드디어 등정한다. 아무도 오른 적 없는 신비스러운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미지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과 곤란함을 이겨 내는 도전정신으로 가능했다. 이러한 숭고한 정신이 ‘알피니즘’ 기원이 되었다. 오늘날 소쉬르가 ‘근대 등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이다. 이후 산 정상은 더는 신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이 도전하는 대상이 되었다. 신 중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인간이 중심이 되는 등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몽블랑 등정 이후 알프스 여러 고봉에 수많은 개척자들이 도전했고, 하나둘 등정 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알프스 황금기’라 한다. 이 황금기는 1854년 베터호른 등정을 시작으로 1865년 최후 난봉이던 마터호른 정상에 오름으로써 마감되었다. 이 기간 60개가 넘는 4,000m 높이 알프스 고봉들이 모두 등정된다.

알프스 황금시대를 시작하고 마무리한 주역은 영국인들이었다. 산업혁명 성공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영국 귀족과 학자들이었다. 인간 기본 욕구가 충족된 상태였기에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을 실천한 것이다. 이들은 빙하를 탐사하고, 측량하고, 지질을 분석하기 위해 알프스 대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누구도 이루지 못한 것들을 실천하고 이룩해냄으로써 스스로 최고 존재가 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요컨대 자아실현 추구가 등산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멈추지 않는 자아실현 욕구, 능선에서 수직 벽으로 이동

등산 초기 3,000~,4000m에 이르는 알프스 봉우리들이 섭렵 되던 등반방식을 등정주의라 한다. 정상 등정만을 목표로 하던 이 시대를 ‘피크헌팅(peek hunting) 시대’라고도 한다. 피크헌팅이란 ‘산 최고점(정상) 사냥’이라는 뜻으로 정상에 선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말했듯 자아실현 욕구에는 한계점이 없다. 생물학적 욕구에는 한계점이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 충족되지만 자아실현 욕구는 충족 될수록 더 강해지곤 한다. 따라서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욕구가 충족되니 더욱 강한 욕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단순히 정상이 목적이 아니라 더욱 어려운 등산 루트를 선택해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가치를 두게 된 것이다. 이후 알프스 수많은 고봉 암릉과 암벽에 더 새롭고 어려운 루트들이 개발되었다. 자아실현 욕구가 산 정상을 오르는 방법을 완만한 능선에서 수직 벽으로 이동케 한 것이다.



등산 가치추구는 자아실현이다.

이러한 등반방식 변화는 자기한계 극복으로 나타났다. 인간 능력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수직 벽 등반을 시도하고, 3,000~4,000m(알프스 지역)에서 8,000m(히말라야) 높이로 무대를 옮겨갔다. 단독등반과 무산소 등반을 시도하는 등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으로 이어졌다. 암벽등반 역시 장비에 의존한 인공등반에서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 능력으로만 오르는 자유등반 시대를 맞이한다.

‘산악인은 스스로 어려운 과제를 선택해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즐기며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에 최상의 가치를 둔다.’

동물은 평생을 ‘결핍(식욕, 성욕) 욕구’ 충족을 위해서만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사냥과 종족 번식을 위한 활동만 추구하다 생을 마친다. 인간과 동물 간 유일한 경계가 ‘성장 욕구’ 행위이다. ‘한계극복’은 인간만이 추구할 수 있는 행위이다. 인간만이 지닌 자아실현 욕구는 완전한 만족이 없으므로 끝없이 추구해 나아간다. 산에서 끝없는 자아실현 추구 때문에 탄생한 정신과 철학이 알피니즘(alpinism)인 것이다. 알피니즘은 자아실현 추구이며, 산을 통한 자아실현 정신과 철학이 알피니즘인 것이다. 요컨대 산악인은 스스로 어려운 과제를 선택해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즐기며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에 최상의 가치를 둔다.



알피니즘을 실현하는 ‘알피니스트’

산을 오르는 방식에 따라 우리는 등산을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산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오르는 행위를 트레킹이라 하며, 이들을 트레커라 칭한다. 계곡과 능선을 벗어나 더 가파르고 높은 수직 벽 세계로 상승한다. 이들을 클라이머라 칭한다. 클라이머는 등반 이론과 기술을 실현한다. 이론과 기술을 완벽하게 실현해 버리면 더 넓고, 높은 이즘(ism) 세계로 상승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알피니스트라 칭한다.

트레커와 클라이머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코스를 실현하는 것이다. 알피니스트는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길을 열면서 가는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곳, 불확실성 세계를 열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알피니스트 세계이다. 알피니스트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주체이다. 알피니스트는 인간이 가진 탁월함을 극단까지 끌어올린 상태를 지향한다. 예술 경지와 마찬가지로 일반적 사람들이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알피니스트 세계이다.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한 수단들이 ‘장르’로 탄생

인공암벽은 스포츠로 발전했다. 오늘날은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태어나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어떻게 발전되어 온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인간들이 산 정상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산에서 만나는 다양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트레이닝 수단에서 발전되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산 정상을 가로막고 있는 만년설, 얼음, 바위를 오르기 위한 수단이 축적되어 발전한 것이 등반기술이다. 정상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를 넘어서기 위한 수단이 암벽등반 기술이 된 것이다. 어려운 암벽을 넘어서는 기술과 체력을 연마하기 위해 인공으로 만들어 훈련한 기술들이 축적되어 인공암벽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산 정상을 가로막고 있는 만년설과 얼음을 오르기 위한 수단이 발전해 설상 등반기술, 빙벽등반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오직 정상을 가기 위한 수단들이 또 다른 장르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산악인이라 부르고 생활등산인에 비교해 전문등산인으로 구분한다.



대한민국 결핍 욕구 충족 산물 ‘압축성장’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 스마트모바일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전 국민이 손에 전화기를 가지고 다닌다. 길을 가다가도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나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발전한 대표적 국가가 되었다. 불과 60년 전인 1950년~1960년대에는 나라 전체가 가난했다. 먹고사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인간 가장 기본적 욕구, 생리적 욕구 해결이 당시 당면과제였다. 이후 1962년 경제개발 계획에 따른 산업화가 진행된다. 나일론 대량생산, 텔레비전 국산화, 경부고속도로 준공, 국산 자동차 생산 함께 마이카 시대를 열게 되었다. 국산 자동차가 해외로 수출되었다. 1977년에는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당시 모든 행정과 발전 중심은 수도 서울이었다. 각 지방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집 없이 서러운 삶을 살아간다. 70년대 후반부터 강남에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80년대 들어서면서는 본격적으로 강남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전국이 신도시 열풍에 휩싸이고, 너도나도 내 집 마련에 열을 올렸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을 휩쓴 것은 ‘입시 열풍’이었다. 대학을 졸업해야만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는 공식이 일반화되었고, 그 공식에서 벗어난 삶은 압박과 설움을 뜻했다. 서러운 삶을 살아온 부모들은 어떡해서든 자식들 학업 뒷바라지를 해 자신들 삶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뼈 빠지는 삶을 살아낸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에게 자아존중 개념은 어쩌면 집 장만하고 좋은 직장에 충실히 근무하는 것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이 두 가지를 이루면 스스로 그나마 성공한 삶이라고도 자평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을 꾸리고, 직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위치에 도달하면 만족하며 살아간다.

이렇듯 일반적인 인간 욕구는 대부분 ‘자아존중’ 수준에서 멈춘다. 하지만 ‘자아실현’은 다르다. 자아실현 욕구는 현재 자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기 위한 긍정적 동기로 부터 비롯된다. 그 발현이 강한 사람만이 지속해서 자기 성장 실현을 위해 추구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 자아실현은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이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향해 추구해 나아가는 것이다.



압축성장이 낳은 ‘사회적 질병’ 변화

1960~1970년대엔 성인병이 거의 없었다. 국가 전체가 빈곤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었다. 항상 에너지원이 부족하였던 시절이다. 뿐만 아니라 일하는 형태도 대부분 육체노동이었던 시기였다. 당시 아이들 또한 무언가 놀이를 하려면 마당이나 골목에 모여야 가능했다. 혼자서 놀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함께 해야만 놀이할 수 있었고, 대부분 놀이가 신체를 이용한 놀이었다.

남자아이들 놀이는 말뚝 박기, 오징어, 공말참말, 잣 치기, 다방구 등이었다. 여자아이들은 땅따먹기, 비석 치기, 고무줄놀이 등이었다. 이 때 사회적 질병은 영양이 부족해 생기는 소모성 질환들 예컨대 폐결핵, 간 질환 등이었다. 또 다른 사회적 질병은 연탄가스 중독 사망사고였다. 육체적, 사회적 질병 모두 가난에서 오는 질병들이었다. 이때 당시에는 지역에 TV 한대 있으면 잘사는 동네에 속했다. 전화기 한 대만 있어도 잘사는 지역이 되는 기준이었다. 이것이 불과 50~60년 전 대한민국 시대 상황이다.

이 시절에 그 누가 이런 상상을 해보았을까? 지금은 먹고살기도 힘들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해 50년 후, 60년 후에는 전 국민이 손에 전화기를 한 대씩 들고 다닐 것이다. 길을 가다가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라는 상상 말이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발전 자체가 아니라 방향이 문제였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방향의 키워드가 오로지 ‘편리함’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신도시가 형성되면 주거공간 대부분이 아파트이다. 업무공간도 대부분 빌딩이다. 아파트 현관문만 열면 엘리베이터 – 지하 주차장 – 회사주차장 – 엘리베이터 – 사무실로 연결된다. 신체를 크게 쓰지 않아도 사회 생활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집안에서만 생활해도 인터넷 발달로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으며, 게임에 빠져 지낸다. 남녀노소 전 국민이 신체사용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반면에 먹을 것은 넘쳐난다. 신체 움직임은 줄어들고, 음식은 과하게 섭취하는 두 가지 현상이 만나게 되면 현대사회 질병인 “대사증후군”에 노출 되는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기술과 문명발달로 인한 인간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큰 질병과 사고만 없다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년간 평균 수명이 3년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보험 통계에 의하면 증가한 3년 동안 2년이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기간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은 40~5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요인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등 증상들을 일반적으로 성인병이라고 해왔다. 성인병은 성인들만 걸려야 하는데 아이들도 똑같은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젠 성인병이라고 하지 않고 생활습관에서 오는 ‘생활습관병’ 또는 운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운동부족병’이라고 하는 모든 증상을 ‘대사증후군’이라 말한다.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는 만성질환인 대사증후군은 대개 과다섭취와 운동부족, 이 두 가지 요인에서 시작된다.

2018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9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 마련에서 공개한 내용을 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2015년 기준)비용이 9조 2,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등산’이 국민스포츠로 부상할 수 밖에 없는 조건

생리학에 따르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두 가지 기능을 한다. 지방과 성욕을 관장한다. 남성은 35세를 기점으로 1년에 1%씩 남성 호르몬이 줄어든다고 한다. 이때부터 배가 나오고, 성욕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40대 때는 남성이 여성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그러나 50대가 되면 여성이 남성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이것은 여성들에게 신체적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난 증상인데, 여성은 50대 즈음에 폐경이 오기 때문이다.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서 아랫배에 지방이 쌓이고, 허벅지 근육이 가늘어진다.

이런 현상은 폐경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당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갱년기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앞서 언급한 혈관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약물치료와 지속적인 운동 뿐이다. 지방을 분해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지방분해에 효과적인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은 조깅이다. 하지만 조깅은 신체가 건강하고, 평소 꾸준히 운동해온 사람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장이나 혈관 또는 뼈, 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 신체가 약한 사람, 비만자, 중․고령자에게는 장애 발생과 돌연사 위험성이 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다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는 사고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후 대안으로 걷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걷기는 조깅에 비해 신체적 부담이 적고, 평소 운동을 하지 않고 비만하며 신체가 약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걷기 운동은 장시간 지속해야 하고 규칙적이다 보니 단조로움을 이겨내지 못해 며칠 만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깅 장애 발생과 돌연사 위험성, 그리고 걷기 단조로움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등산은 한번 시작하면 3~4시간 정도는 하게 되고, 매시간 시야가 변화해 걷기 단조로움을 해결해준다. 이러한 등산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산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등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효과’

등산을 산에 놀러 가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등산은 달리기, 수영보다도 시간당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많은 운동이다. 따라서 최고 다이어트 운동으로 손꼽힌다. 운동을하면 지방이 연료로 사용된다. 오르막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근육을 사용해야 하고, 근육을 사용하려면 산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등산은 산소를 섭취하는 데 관여하는 호흡, 순환계를 활발하게 자극하게 된다. 등산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관 탄성을 높이고 모세혈관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처럼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몸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동시에 근력 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등산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 등산하면 복부 지방을 제거하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달리기는 속도와 경사에 따라 호흡 크기와 횟수가 달라지지만, 등산은 비교적 호흡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 같은 일정한 호흡 운동은 심폐기능을 크게 향상한다. 등산한 다음 날 혈액 내 ‘베타 엔도르핀’ 양을 측정하면 그 전보다 10 ~ 2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베타 엔도르핀’은 체내 모르핀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만족감, 자신감 등을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 산행 목적은 건강이지만 산행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서 건강이 좋아지고, 산 정상에서 대자연의 장엄함을 경험하게 되면서 더욱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이제는 평상시에 체력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등산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환경이 숲이다. 숲은 우리 감각을 자극하는 환경으로 가득하다. 먼저 숲에 들어서면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이는 나무들이 뿜어내는 물질 때문이다.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피톤치드라는 말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톤 phytonr’와 죽이다 라는 뜻인 ‘사이드 cide’가 결합한 단어이다. 이 말은 러시아 태생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Waksman)이 명명했고, 이후 레닌그라드대학 토킨(Tokin)박사가 피톤치드 효능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피톤치드를 가장 많은 양을 뿜어내는 나무는 침엽수이다. 침엽수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이유는 자라는 곳 토양이 척박하므로 주변에 다른 식물 씨앗이 발아(타감작용)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은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으면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나무는 피할 수가 없으므로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뿜어내는데 그게 피톤치드다. 피톤치드에는 여러 물질이 있는데 그중에 테르펜이라는 휘발성 물질이 해충을 쫓는 것이다. 이처럼 피톤치드는 주변에 다른 수종이 못 자라게 하고, 해충이 오지 못하도록 뿜어내는 것이지만 사람에게는 아무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준다. 특히 사람에게 ‘항균’,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을 잠깐 지나가는 것으로는 그 효과를 볼 수 없다. 피톤치드가 우리 온몸을 적실 수 있도록 두세 시간 정도는 머물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산림욕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등산을 하면 숲 속에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등을 듣게된다. 숲 속 리듬감 있는 이 자연 소리는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자연 속에 있으면 행복감과 안정감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서 우울증이 해소되고, 마음에 평화가 온다. 우리 신체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면 남성들은 ‘충동적’ 성향을, 여성들은 ‘우울증’을 나타낸다고 한다. 세로토닌(serotonin)은 혈액(sero)에서 분리한 활성 물질(tonin)이란 뜻이다. ‘행복 물질’ ‘공부 물질’ ‘조절 물질’이라는 별칭을 가진다. 속도· 무한경쟁 · 대립으로 고단한 요즘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고 학습능력을 올려준다. 이렇듯 우리 신체 효과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등산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등산 인구 1,800만 시대

한국트레킹지원센터가 낸 2015년 12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79세까지 성인남녀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가는 인구가 약 1,800만 명에 달한다. 두 달에 한두 번 등산이나 트레킹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남녀 63%로 약 2,547만 명에 이른다. 지난 2008년 통계에 비하면 10%가 증가한 것이다.

서울에 있는 북한산만 하더라도 평일에는 약 3,000 ~ 4,000명이, 주말에는 약 3만 ~ 4만 명이 산행한다. 특히, 주중에 산행하는 연령층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 차지하고 있다. 평일 날 전국산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다. 나이별로 보면 20대가 13%, 30대가 14%이고, 40대~60대까지가 73%나 차지한다. 전국 산을 찾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 비율을 보면 아직은 남성이 많다. 남성이 56%이고, 여성이 4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산행인구 약 73%를 차지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산행 목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2%가 건강증진이 최우선이었다. 이렇게 건강증진과 삶 질 향상을 위해 산행하는 사람들을 ‘생활등산인’ 이라 한다.



‘등산 산업’ 시장 확대와 등산인구 분화

1970년대 경제개발계획 정책으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전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동 대상지가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먼 곳에 있는 산을 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되어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생활체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중에서 등산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전엔 청바지 입고도 산에 갔는데 점차 산에 가면 등산복을 입어야 하는 인식이 일반화되면서 산에 가려면 등산복 착용은 기본이 되었다. 2003년 당시 등산복 시장 매출이 6000억 원 정도였다. 2003년을 기준으로 매년 매출이 20%~30% 정도씩 급성장을 하게 된다. 기업이 별다른 노력을 안해도 고객이 몰려오는 시점을 맞이하게 된다. 국민 전체가 너도나도 등산복을 구매하는 등산 열풍으로 업계는 호황을 맞게 된다. 어느 해 겨울 시즌은 우모(羽毛) 복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2015년 등산 시장 매출이 7조 원 시장으로 확대되었다.

당시 국내 등산 시장에 약 100여 개 등산복 브랜드가 경쟁을 했다. 매출 80%를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였고, 나머지 브랜드들이 매출 20%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유럽은 매출 9조 원 이었고, 미국은 11조 원이었다. 유럽은 여러 국가 매출인 점, 미국과 우리나라와 인구대비 등을 감안한다면 당시 7조 원 매출은 세계 1위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편 등산인구는 지향에 따라 ‘전문인’과 ‘생활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등산 역사는 약 230년이며, 대한민국 등산역사는 약 80여 년이고, 등산 인구는 약 1,800만이다. 이 1800만은 다시 ‘전문등산인’과 ‘생활등산인’으로 구분된다. 전문 등산인과 생활등산인은 등산을 통하여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2002 월드컵 이후 레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생활등산인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시기를 등산 인구 “양적 증가”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때만 해도 생활등산인들은 등산복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시기다. 이후 2003년부터 산에 가면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는 인식이 대중화된다. “질적 증가”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2003년 6000억 원 시장매출이 매년 급성장해 2015년 약 7조 원 시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등산 시장은 양적 증가를 거쳐 질적으로 증가하는 절정 시기를 넘어서고, 산악선진국으로서면모를 갖추기 위해 등산대중들은 등산문화 “격”을 높여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양적 증가’와 ‘질적 증가’는 개발도상국 시기로 볼 수 있다. 선진국 성공사례를 모방하여 시행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를 넘어서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어느 사회든 초기 중심 학문은 법학과 정치학이 중심이 되고, 조금 발전하면 경제학, 경영학, 신문방송학이 중심 학문이 된다. 이전엔 ‘딴따라’라고 무시 받던 사람들이 지금은 연예인이라 불리며, 등산 시장 중심모델이 되었다. 이 시기를 넘어 인문학과 철학이 중심이 되어야만 등산선진국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이 움직이는 방향을 알려준다. 인문학은 지속가능한 생존 토대이다. ‘인간이 움직이는 방향을 앞서 가는 능력’이 창의력이면 ‘인간이 움직이는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꿈꿔보는 능력’이 상상력이라 할 수 있다. 창의와 상상을 발휘하는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 그래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등산 시장은 양적 증가를 거쳐 질적으로 증가하는 절정 시기를 넘어서고, 산악선진국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등산대중들은 등산문화 “격”을 높여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업이라면 판매(기업 입장)에서 벗어나 고객 처지에서 생각하는, 마케팅의 가장 기본인 고객Needs(욕구)와 Want(원하다)를 고민해야 한다. 각 브랜드가 차별화 없이 모든 제품이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소재 구성이 카피 천국을 연상케 하는 현실을 벗어나지 않으면 브랜드 생존은 어려울 것이다.

등산제품은 브랜드 역사, 가치, 철학, 이념이 대자연과 실제로 연관되어야 한다. 매출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선 안 된다. 시장이 성장한 만큼 기업가 마인드도 성장하여야 한다. 세계적 상표제품 카피에만 주목하지 말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어 indoor 에서 기획, 디자인해서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아웃도어outdoor에서 등산을 하며 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경우 상황에서 제품 기능을 테스트해서 수정보완 하는 작업을 충분히 거친 다음 진정으로 고객이 원하는(Want)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매출은 자동으로 늘어날 것이다.

아울러 기획, 디자인 담당자는 정규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제품 핵심요소인 기능성을 만들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학교에선 패션을 가르치지 등산 기능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등산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등산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등산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등산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단체를(예를 들면, 한국등산산업협회 산하 “한국등산산업연수원”과 같은) 조직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수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제조사들이 등산인들 가치실현과 삶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제품을 생산해 미래국가 발전 원동력이 되는 사회 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시기이다.



산에서 발생하는 후진국형 안전사고

대부분 사람들은 산은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면 되는 줄 안다. 2018년 10월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발표에 의하면 산에서 일어난 등산사고가 최근 5년 동안 3만7천여 건이다. 사망사고가 800명이나 된다. 작년 한 해에 7천 건 정도 발생하였고, 240여 명이 사망하였다. 사고 내용을 보면 기상악화, 눈사태 또는 낙석과 같은 자연적 요인보다 실족추락, 개인 질환, 조난과 안전수칙 불이행 등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한강을 건너려면 수영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등산은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면 된다고들 생각하는 후진국형 인식이 목숨까지 앗아간다. 등산은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오르는 것이다. 등산은 가보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체력에 맞게 갈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산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되어야 한다. 첫째, 청소년들 야생탐험 교육프로그램 개발이다. 짝꿍마저도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야생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협력과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공정한 리더십을 형성하게 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자연을 배우며 성장하게 되면 스스로 자연을 아끼며, 보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미래 주역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둘째, 생활등산인들 삶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다. 생활등산인들 요구는 분명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부재한 상태이다. 그러한 부재가 현재 인위적 사고와 바르지 못한 윤리와 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인위적 사고예방과 비만해 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이유이다.

셋째, ‘산악인은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해내는 과정을 즐기며,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에 최상의 가치를 둔다.’ 전문등산인들 자아실현 장을 규제하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실현할 수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넷째, 등산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다. 소비자들인 전문등산인과 생활등산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야 한다.

등산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은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등산인들 가치추구와 삶 질 향상과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요구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비만에 의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와 등산 강국이 아닌 등산선진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김성기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 체육학 박사